아이가 태어나면 예방접종 일정이 꽤 빡빡하게 잡혀 있어요. 출생 직후부터 BCG, B형간염을 시작으로, 돌이 될 때까지 접종을 열 번 넘게 해야 하니까요.
근데 아이가 아프거나, 일정이 겹치거나, 그냥 깜빡하기도 해요. 어느 날 수첩을 꺼내 보니 한두 개가 빠져 있다면 — 이미 늦은 걸까요?
빠진 접종,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이전에 맞은 접종은 유효해요. 빠진 것만 이어서 맞으면 됩니다. 이걸 ‘따라잡기 접종(catch-up vaccination)’이라고 불러요.
예를 들어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를 3차까지 맞았는데 4차를 놓쳤다면, 4차만 맞히면 돼요. 1차부터 다시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접종 간 최소 간격이 있어서, 소아청소년과에서 수첩을 보고 일정을 다시 짜주는 게 가장 정확해요.
놓치기 쉬운 접종이 있어요
의외로 자주 빠지는 게 있어요.
일본뇌염은 생백신이냐 사백신이냐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다르고, 일정도 꽤 길어요. 첫 접종 후 간격을 놓치면 나중에 헷갈리기 쉽습니다. A형간염도 12개월 이후에 시작하는데, 영유아 검진이랑 시기가 겹쳐서 미루다 빠지는 경우가 있고요.
만 4~6세에 맞는 추가 접종(DTaP 5차, IPV 4차, MMR 2차)도 잊기 쉬워요. 유치원 입학 즈음이라 바쁜 시기거든요.
접종 기록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아기 수첩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분실했더라도 괜찮아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나 앱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전체 접종 이력이 나옵니다.
병원에서 접종하면 자동으로 시스템에 등록되기 때문에, 수첩보다 여기가 더 정확할 수 있어요.
언제 병원에 가면 좋을까요?
빠진 접종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빠를수록 좋긴 해요. 그렇다고 당장 달려갈 필요까지는 없고,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 수첩이나 예방접종도우미 기록을 가지고 방문하면 됩니다.
의사 선생님이 현재 나이, 이전 접종 기록을 보고 따라잡기 일정을 잡아줄 거예요.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료 전문가의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